전남도내 지역에 따라 노인 무료급식의 질이나 횟수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가 도내 22개 시·군별 노인 대상 무료급식 지원단가와 제공일수 등을 조사했더니 큰 차이를 보였다.
도와 일선 지자체는 결식우려가 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홀로 사는 노인 등에게 무료급식(점심)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대상은 1만1,400여명, 사업비는 28억원이다.
그러나 한 끼 급식 단가는 함평 등 8개 시·군이 2,000원에 불과했고 영암이 3,500원으로 무려 75%가 많다. 단가 차이만큼 급식의 질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급식 제공 일수도 주 1∼2회만 주는 곳은 담양 구례 고흥 보성 화순 장흥 영암 무안 함평, 장성 완도 신안 등 10곳에 달했다.
목포 여수 나주 광양 등 시지역을 비롯해 곡성 등 나머지 10개 시·군은 주 5-6회 급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거동이 힘들어 집에 있는 재가(在家)노인 식사 배달 사업을 하고 있으나 영암과 무안 등 2곳은 하지 않고 있다.
전남도는 내년부터 급식 지원단가를 3,000원으로 올리고 모든 지역에서 식사를 배달하도록 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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