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학 교수가 제자들을 보조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해 연구 수당을 횡령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제자들의 인건비를 가로챈 모 대학교 A(46)교수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교수는 2007년부터 5년 동안 국책연구과제 등을 수행하면서 제자 B(30)씨 등 14명의 인건비 1억9,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또 납품업체와 공모해 중고품인 교육용 실험장비를 신제품인 것처럼 판매해 이 대학으로부터 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교수는 보조연구원의 연구 수당을 받기 위해 제자들의 통장을 자신이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