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SK 파죽의 5연승 "4년 7개월 만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SK 파죽의 5연승 "4년 7개월 만이야"

입력
2012.10.26 14:32
0 0

환골탈태한 서울 SK가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 국민 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T를 77-73으로 꺾고 파죽의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가 정규리그에서 5연승을 거둔 것은 2008년 3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또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지던 KT전 5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SK는 5승 1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KT는 1승 5패로 원주 동부, 전주 KCC와 함께 최하위로 밀렸다.

양팀은 경기 막판까지 시소 게임을 펼쳤다. SK가 달아나면 KT가 쫓아가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올 시즌 확 달라진 SK는 승부처에서 뒤집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막판 살얼음판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초반 싸움은 백중했다. SK는 애런 헤인즈(22점), 박상오(9점)를 앞세워 1쿼터를 22-17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T는 2쿼터 들어 조성민(19점)과 서장훈(13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36-39까지 쫓아간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에도 전반과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SK였다.'식스맨' 변기훈(16점)이 선봉에 섰다.

후반 시작 14초 만에 깨끗한 3점포를 적중시킨 변기훈은 이어 골 밑 돌파를 성공시키며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는 3점 플레이로 흐름을 SK 쪽으로 몰고 왔다. 박상오의 미들슛까지 터지며 SK는 순식간에 점수 차를 47-36까지 벌렸다. 반면 KT는 3쿼터 3분 57초에 제스퍼 존슨의 자유투가 성공될 때까지 점수를 올리지 못하며 고전한 끝에 3쿼터 종료까지 55-64로 밀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 SK를 상대로 5승 1패를 기록하며 '천적'으로 군림했던 KT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쿼터 중반을 넘어서며 무서운 기세로 따라 붙었다. 제스퍼 존슨, 김명진, 대리언 타운스의 슛이 잇달아 림을 가르며 종료 4분 30초를 남기고 66-68,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지난 시즌의 SK였다면 크게 흔들렸을 법한 순간이다. 게다가 SK는 야전 사령관 김선형이 손가락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난 악재까지 겹쳤다. 하지만 SK는 몰라보게 달라진 뒷심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종료 1분 54초를 남기고 헤인즈가 골 밑 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75-7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조성민의 3점포로 KT가 다시 따라 붙자 주희정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 전태풍(23점 10어시스트)과 리온 윌리엄스(21점 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3-77로 꺾었다. KGC 인삼공사의 후안 파틸로는 41점 14리바운드의 괴력을 뽐냈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