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309회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경제위기에서 교훈을 찾는 '세 나라의 운명 교향곡-착한 성장의 조건'을 내보낸다. GDP(국내 총생산) 대비 국가 부채 161.7%인 그리스는 최근 긴축재정에 들어갔다. 한때 국민소득 3만 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풍족한 나라였던 그리스는 GDP의 25%에 이르는 지하경제 규모와 만연한 부정부패, 이를 묵인하는 무능한 정부 탓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한 지 오래다. 세계 8대 경제대국이던 이탈리아는 지속적인 경제 침체로 실업률이 10%에 이르렀다. 청년실업률은 무려 36%나 된다.
경제 위기가 사회적ㆍ정치적 위기로 확산되면서 정부에 대한 그리스와 이탈리아 국민들의 불신은 날로 커져 가고 있다. 반면 유럽의 경제위기 속에서도 독일은 올해 경제성장률 0.9%를 기록하며 견실한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 주체 간의 합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복지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개혁해 위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사회정책과 비교해 건강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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