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에 대해 "새누리당이 자꾸 NLL이라고 하는 것을 쟁점화한다고 해서 특별히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6ㆍ25 전쟁을 겪고 남북관계 긴장을 경험했던 사람은 상당히 우려를 표시하는 측면이 있지만 55세 이하의 국민은 그런 인식이 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2010년 천안함 폭발 때에도 그것이 안보 의식을 고취해 유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선거 결과는 정반대로 나오지 않았느냐"며 "NLL 문제를 갖고 계속 공세적으로 나가는 것이 대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박근혜 후보가 보수우익 지지층 단속을 강화하려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보수 우익 쪽으로 편향돼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수우익 쪽으로 편향된다면 총체적으로 대통령으로 당선시킬 수 있는 표심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금방 사퇴하기에 여러 측면에서 석연치 않을 수 있기에 일정 시기가 지나면 스스로 잘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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