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패션 무대에 처음으로 한국인 모델이 섰다.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도심 로즈뱅크에서 열린 아프리카 최대 패션쇼 ‘메르세데스-벤츠 아프리카 패션 위크’에 유일한 아시아 모델로 강인규(22)씨가 나섰다. 강씨는 아프리카의 흑인과 백인 모델들 사이에서 멋진 워킹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강씨가 소속된 모델에이전시 ‘G모델스’의 류종화 대표는 “아프리카 패션 위크에 한국인이 모델로 나서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강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휴학하고 군 복무를 마친 후 친지가 살고 있는 남아공을 방문했다가 류 대표에 의해 발탁돼 패션계에 발을 들였다. 강씨는 “패션쇼 주최측으로부터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인이 아프리카 패션쇼에 모델로 나섰다고 들었다”며 “많이 떨렸지만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기회가 닿으면 미국과 유럽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강은영기자 kis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