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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는 팀서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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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는 팀서 뛰고 싶다"

입력
2012.10.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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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금의환향했다.

추신수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추신수는 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598타수 169안타) 16홈런 67타점 21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자연스럽게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추신수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옷장에 있는 옷 중에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가장 애착이 간다"며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스포츠 선수라면 누구나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면제라는 큰 혜택을 받은 고마움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신수는 WBC 출전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소속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구단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기존의 매니 악타 감독이었다면 선수들을 잘 알고 있어 출전을 허락했겠지만 사령탑이 테리 프랑코나 감독으로 바뀌면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프랑코나 감독이 내년 라인업을 구상할 때 선수에 대해 파악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면 어쩔 수 없다. WBC가 스프링캠프와 겹쳐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신수는 "꾸준히 에이전트와 구단 간에 대화를 나누고 있어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그는 또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는 류현진(한화)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추신수는 "이미 국제대회에서 검증은 끝났다. 왼손 투수로 보기 드물게 빠른 공을 던지고 완급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한방을 맞아도 표정 변화 없이 배짱 있는 투구로 경기를 지배하기 때문에 한국 투수 중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 볼티모어의 대만인 투수 천웨인을 상대해보니 충분히 그 이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내년 시즌 거취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이기는 야구에 익숙했다. 누구보다 지는 걸 싫어한다. 지난 3년간 반복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실망스럽고 마음이 아팠다. 만약 팀을 옮긴다면 모든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항상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 그러나 야구는 변수가 워낙 많아 내 거취는 오직 클리블랜드 구단만이 알고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시구를 하는 등 한 달간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11월말에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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