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가 2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 정부와 반군 지도자 일부가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가 시작하는 26일부터 나흘 간 임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그러나 휴전 이행 여부 감시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지하드 마크데시 시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휴전 제안에 대한 입장을 2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피 아난 전 특사의 중재로 정부군과 반군이 4월 휴전에 합의했다가 파기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휴전이 실제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시리아 반정부단체인 시리아국가위원회의 압델바세트 시다는 "반군은 휴전을 이행할 의사가 있지만 정부군의 공격을 받으면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휴전의 유지 가능성을 낮게 보았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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