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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첼시, 16강도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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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첼시, 16강도 불안해

입력
2012.10.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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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이상 잉글랜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명문이다. 최근 다섯 시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가운데 네 개를 이들이 나눠 가졌다. 그렇지만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세 팀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상대를 맞아 진땀을 흘렸다.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적지에서 일격을 허용하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24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의 최대 이변은 첼시의 패배다.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E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첼시의 공식 경기 패배는 올 시즌 처음이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27경기 무패 행진에도 종지부가 찍혔다. 샤흐타르는 전반 3분 만에 알렉스 테셰이라의 선제골이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7분 페르난디뉴의 추가 골로 첼시를 코너에 몰아 넣었다. 첼시는 후반 43분 브라질의 신성 오스카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샤흐타르가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로 뛰어오른 반면 첼시는 1승1무1패(승점 4)로 2위로 내려 앉았다. 같은 날 노르셀란(덴마크)과 1-1로 비긴 3위 유벤투스(3무ㆍ승점 3)와 첼시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바르셀로나는 캄프 누에서 열린 글래스고 셀틱(스코틀랜드)과의 G조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지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셀틱은 전반 18분 행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프리킥 찬스에서 요르고스 사마라스가 날린 헤딩 슛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등에 맞고 굴절돼 골 네트를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볼을 독점한 채 일방적인 공세를 폈지만 마무리가 여의치 않았다. 전반 45분 리오넬 메시-사비 에르난데스로 이어진 패스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에도 맹공을 펼쳤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 시간 아드리아누의 크로스를 측면 수비수 조르디 알바가 골지역으로 쇄도하며 밀어 넣어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3연승(승점 9)으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가(포르투갈)와의 H조 3차전에서 경기 시작 20분 만에 두 골을 내주는 허술한 수비를 노출하며 고전했지만 치차리토의 맹활약으로 3-2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로빈 판페르시의 영입으로 설 자리를 잃었던 치차리토는 0-2로 뒤진 전반 25분 만회골로 추격에 불을 당겼고 2-2로 맞선 후반 30분 역전 결승골을 작렬했다. 맨유는 3승(승점 9)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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