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계명대에 세계적 석학들과 폴란드대통령부인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계명대를 찾게 된다. 고등교육의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동산포럼에 참석하거나 제2회 아시아ㆍ태평양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를 참관하기 위해서다.
고등교육의 새로운 비전 모색하는 ‘동산포럼’
계명대는 ‘고등교육의 새로운 비전 : 탁월성과 도덕성의 추구’를 주제로 26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오후 5시0분까지 성서캠퍼스 동천관에서 제1회 동산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지리적 경계를 넘어 많은 국가의 고등교육기관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대학이 추구해야 할 이상과 공동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여하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해리 루이스 하버드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윌리암 리 홍콩 링난대 부총장, 안띠 유보넨 핀란드 이스턴핀란드대 교수, 도쿠나가 다모쓰 일본 쓰쿠바대 교수 등 현재 세계교육계를 움직이는 인물들이 대거 포함됐다.
해리 루이스 교수는 1974년부터 하버드대에 재직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 등 수많은 IT계의 거물을 양성했고, ‘영혼 없는 수월성, 명문대학은 어떻게 교육을 잊었는가’라는 고등교육분야의 유명한 책을 쓴 인물로 유명하다.
포럼은 루이스 교수와 이배용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이사장의 기조강연과 윌리암 리 홍콩 링난대 부총장, 유영만 한양대 교수 등의 발표와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루이스 교수는 ‘고등교육의 윤리적 사명’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대학, 도덕적 사명의 부활을 위해 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발표자들은 각국의 인재양성 과정과 대학문화 창출 과정, 국제적 제휴의 확대와 국제협력 프로젝트 모델, 도덕적으로 재무장한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희 계명대 사범대학장은 “복잡다변한 현대사회에서 국가경쟁력 제고의 핵심은 도덕적이고 전인적인 자질을 지닌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이번 포럼은 냉엄한 현실 속에 고등교육이 가야 할 비전을 세우고, 보다 폭넓은 관점으로 현재의 교육적 실천을 되돌아 보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대통령 부인, 아시아ㆍ태평양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 참관
제2회 아시아ㆍ태평양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 본선이 지난 18일 개막, 26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안나 코모르브스카 폴란드 대통령 영부인도 참관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부인은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6시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과 우승자 연주회를 참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009년에 이은 2번째 대회로, 상금 규모와 심사위원구성 등 내용과 품격에 있어서 세계 유수의 피아노콩쿠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입상자들에게는 시니어부 1등이 2만유로(약 2,900만원)로 지난 대회보다 2배 느는 등 총상금이 5만3,000유로에 이른다.
심사위원 구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바르샤바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 로 우승한 당 타이 손, 한국인 입상자인 임동민 계명대 피아노과 교수, 바르샤바 콩쿠르 부위원장을 역임한 폴란드국립쇼팽음대 피아노과 교수, 미하일 알렉산드로프 모스크바국제쇼행협회 예술감독 겸 이사장, 장혜원 서울종합예술학교장, 이대욱 한양대 피아노과 교수 등 세계적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45명이 25일까지 본선 및 결선을 치르고, 결선진출자 갈라콘서트가 25일 오후 6시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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