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사회공헌사업으로 울산에 조류재활시설을 지어 기증했다.
울산시는 24일 오후 2시30분 울산대공원 내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조류재활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전국 11개 지역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중 부산에 이은 두 번째 재활시설이다.
이 시설은 현대자동차가 사업비 7,000만원을 사단법인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에 기증,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부지 300㎡, 높이 3m, 길이 3m, 8칸의 철골구조로 7월 말 착공했다.
이 시설은 병든 조류가 치료를 마치고 야생으로 돌아가기 전 일정기간 재활훈련을 하는 곳으로 이 시설을 거쳐 야생으로 방사된 조류는 생존율을 90% 이상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특히 황조롱이 5마리가 재활훈련을 마친 후 자연으로 복귀하는 행사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구조되는 야생동물의 70%가 조류이고, 구조치료를 요하는 조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시설 준공으로 구조된 야생 조류들이 넓은 공간에서 충분한 재활과정을 거쳐 자연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005년 울산권역 꼬리명주 나비서식지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같은 해 태화강 동남참게와 각시붕어 복원사업, 2009년 울산들꽃학습원에 꼬리명주나비생태학습장 조성, 2010년 태화강대공원에 자연형 나비생태원 조성 등 지역 자연생태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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