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할 부산불꽃축제가 성큼 다가왔다.
부산시는 26~27일 ‘사랑’을 주제로 제8회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26일 오후7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릴 'K-팝 콘서트'에는 동방신기와 아이유, 틴탑, DJ DOC, 리쌍, 용감한 녀석들 등 최정상급 한류스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멀티불꽃쇼’는 27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수욕장 일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름 400m의 최대 불꽃인 ‘타상연화’를 비롯해 지름 100m 이상의 중대형 불꽃이 수백 발 이상으로 대폭 강화됐다.
또 가로 불꽃의 길이가 국내 최장인 1㎞에 달해 마치 불꽃이 폭포의 모습을 띄는 ‘나이아가라 불꽃’과 한 가지 불꽃에 일곱 가지 이상의 색상이 동시에 나오는 ‘레인보 불꽃’도 장관을 연출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약 15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유람선 30여척의 선상에서 1만명에 가까운 해외 관광객들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부산불꽃축제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인 광안대교(7.4㎞)와 해상 바지선에 화약을 장착해 불꽃이 해상에서 발사된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보다 더욱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축제의 사회는 부산 출신 국민 개그맨 이경규 씨가 처음 맡는다.
시는 올해부터 불꽃쇼를 보기 위해 일찍 몰려드는 시민들이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거리공연을 새로 추가했다.
불꽃쇼에 앞서 거리공연과 식전공연이 광안리 해변로와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개최되는 거리퍼레이드는 광안리 해변 2㎞ 구간에서 군악대와 유엔평화시민단, 사회적기업 공연팀 등 30개 팀 1,000여명의 예술가가 공연을 펼친다.
이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북 공연, 중창단 공연, 아카펠라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시민응원전이 사전 행사로 축제의 흥을 북돋는다.
시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을 크게 늘리고, 이동식 임시화장실도 증설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특히 귀가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300여명과 불법 주·정차 단속요원 110여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해 행사장 주변 주요 횡단보도와 도로합류지점 등에서 안전귀가 유도 및 교통질서 유지에 힘쓸 계획이다.
또 도시철도 1~4호선은 26일 16회, 27일 232회 등 총 248회 증편 운행하며, 27일에는 2호선 수영역의 막차 운행시간이 오후11시 40분에서 새벽 0시 5분으로 25분 연장된다.
행사장 주변 교통통제도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27일 오전 10시부터 광안리 해변로가 전면 통제되며, 오후 4시부터는 해변로 뒤 일방통행로도 통제된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광남로와 민락수변로, 황령산 순환도로, 이기대 순환도로 등도 전면 통제된다.
광안대교의 경우 상판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하판은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전면 통제된다. 장비 철거를 위해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광안대교 상판에 대한 부분통제도 실시된다.
시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불꽃축제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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