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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부인 동반채용 요구해 관철 文아들 서류 미제출 불구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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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부인 동반채용 요구해 관철 文아들 서류 미제출 불구 취업"

입력
2012.10.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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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3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의 '부부 패키지'서울대 교수 채용 의혹을 고리로 안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를 재개했다.

이는 여야의 'NLL(북방한계선)ㆍ정수장학회' 공방 속에 안 후보가 어부지리 효과를 얻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그러면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서도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안 후보가 부인의 정년 보장 정교수직을 강력하게 요구해 관철시켰다고 하는데 의대 인사가 정치적으로 무원칙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적힌 '서울대의대를사랑하는교수모임' 명의의 A4 한 장 분량의 문건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는 서울대 의대 교수로부터 받은 문건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권은희 의원도 "안 후보 부인인 김 교수가 채용 심사에서 저서라고 제출한 59페이지짜리 은 참고 자료만 무려 26건에 달하고 그마저 4명이 공동저자"라며 부실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이어 "다른 정교수들의 채용 찬성률은 평균 92.5%인데 김 교수는 57.1%에 불과했다"고 거듭 의문점을 나타냈다.

선대위 이성헌 국민소통위원장은 안 후보가 대주주인 안랩의 주식 문제를 거론했다. 이 위원장은 선대본부 회의에서 "안 후보가 안랩 주가가 12만원일 때 주식을 팔아 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과정에서 주가 조작 연관이 있는지 금융당국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함께 '문 후보 때리기'도 계속했다. 환경노동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문 후보 아들이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에 입사하는 과정에서 필수 서류인 학력증명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합격했다"며 "서류 미비로 탈락하는 게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당시 모집 기간은 2006년12월1~6일이었지만 문 후보 아들이 제출한 졸업예정 증명서는 같은 해 12월11일에 발행된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미비한 응시 서류를 추후 보완하는 건 지극히 일반적인 일"이라며 "제출된 졸업예정증명서는 정상 심사됐다"고 반박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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