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과 함께 고슬고슬 올라오는 각질. 거칠어진 피부는 화장이 잘 받지 않고 지저분해 보이며 그냥두면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혹 골칫덩이로만 여겨 무조건 벗기는 건 아니신지요? 피부의 보호막이 되어주는 각질층을 좀 더 잘 알고 관리하면 보다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를 가질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세포가 기저층에서 부터 피부 표면까지 올라오는 시간은 약 28일 +-3일, 표면까지 올라오면서 수분이 다 빠지고 납작한 형태가 되어 15~20층 정도로 쌓여 매일 한 장씩 자연적으로 탈락되는 것을 각화과정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찬바람이 불면 수분소실이 더욱 빨라지고, 큰 일교차, 난방으로 인해 건조한 실내온도와 낮아진 습도는 각질이 자연스럽게 탈락되기보다 들뜨는 원인이 되지요. 이때 각질이 들뜨게 되면 제일먼저 하는 방법이 혹시 각질을 벗겨내는 방법이 아니신지~
피부의 보호 장벽 각질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내부의 필요한 영양분 손실을 막는 것 인데 각질층은 외부자극 세균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수분의 손실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연적으로 탈락되지 못하고 불필요하게 남아있는 묵은 각질은 제품의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피부톤을 칙칙하고 얼룩져 보이게 하여 고민하게 만들지만 피부타입에 맞지 않게 각질을 너무 과하게 정리하면 외부자극과 자외선 세균 등으로 부터 보호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불필요하게 여겨 제거할 것이 아니라 피부타입에 맞게 정리를 해야 합니다.
피부타입에 맞는 각질 정리법
◇ 지성피부 = 정상피부보다 각질층이 두껍고 피지 배출양이 많기 때문에 모공이 막혀 트러블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 2~3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 정상피부 = 땀, 피지분비량과 유 수분 밸런스가 잘 맞는 상태이지만 피부결 정돈과 현 상태 유지를 위해 주 1회 정도는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으로 부드럽게 정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건성, 민감, 예민 피부 = 피부층이 얇고 작은 터치에도 예민한 피부라면 10일~15일 정도에 1번 부드럽게 정리해주시고 정리 뒤 충분한 보습으로 진정 해주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피부타입에 맞게 정리해도 각질이?
각질세포 사이사이가 견고하게 결합이 되어 있어야 채워준 피부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아 촉촉함을 유지 할 수 있는데 각질세포 사이사이를 채워주는 세포간지질이 부족하다면 접착제 역할을 할 수 없으므로 각질이 고슬고슬 일어나게 됩니다.
각질정리를 잘하는데도 각질이 일어난다면 세포간지질 중 40%이상 차지하며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지질장벽의 역할과 피부표면이 매끄러운 구조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외부 미생물에 대한 항균 장벽으로 작용하여 염증 조절과 상처회복에도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세라마이드 (Ceramide : 지방산, 콜레스테롤과 함께 피부 방어 장벽을 구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자극적이지 않게 스팀 타올로 각질과 모공을 열어 부드러운 제품으로 각질정리 후 수분보습을 충분히 채워준 뒤 세라마이드 함유 제품으로 마무리를 해주면 됩니다.
입자가 작은 포도씨, 해바라기씨, 스윗아몬드 오일 등이 함유된 가벼운 페이셜 오일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박진희 바움 에스테틱&스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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