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악덕 상술 피해가 늘고 있다.
22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남지역 소비자 상담기관과 단체 등에 접수된 피해건수는 7,85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6,611건보다 무려 1,248건(18.9%)이 늘었다.
특히 노인을 상대로 한 피해 건수는 1,779건으로 22.6%를 차지, 10명 중 2명 이상이 노인들이다.노인 피해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762명에서 하반기에는 1,283명으로 늘었다가 올해는 1,779명으로 급증했다.
노인들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피해 처리에 소극적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접수된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 분야는 효능이나 효과 등이 과장된 건강식품이 67.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의료보조기구(18.3%), 의료서비스(5.5%) 순이다.
대다수는 방문이나 다단계 판매 등이 차지했고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효도관광을 빙자한 물품판매 등 각종 악덕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상조서비스 피해신고도 늘고 있다.
전남도는 노인들의 피해 예방과 구제를 위해 악덕 상술 유형이나 피해 사례별 대처 방안을 담은 홍보전단 2만여부를 만들어 일선 시ㆍ군을 통해 가정에 배부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전남도 소비생활센터(061-287-9898)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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