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2020년 관광객 연간 1,000만시대를 달성키로 하고 관련 인프라구축에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 안동을 찾은 관광객은 520만명, 올해는 600만명 내외로 13% 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8년 내 관광객 1,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5대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체류형 복합휴양단지인 안동문화관광단지에는 최근 90실 규모의 가족호텔을 개장 한 데 이어 내년 3월에는 유교문화체험센터와 안동휴그린골프장이 문을 연다.
안동∙임하호 등 수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관광인프라로는 성곡동 안동민속촌에 100억원을 들여 한옥서당 10동을 갖춘 한자마을이 조성되고 개목나루도 내년 복원된다. 임동면 중평리와 수곡리 일원 15만㎡에는 290억원을 들여 수상골프연습장, 관광유람선, 고사분수, 전망대, 등산로 등을 갖춘 임하호 수상레저타운이 2016년 들어선다.
스토리텔링형 관광지도 구축된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을 주제로 한 원이엄마테마파크에는 2014년까지 공원과 아울러 660㎡ 규모의 한옥형 건물에 원이엄마 편지를 비롯한 짚신과 미라 등을 전시하고 어린이 편지쓰기 체험장으로 활용한다. 와룡면 태리에 위치한 불알바위와 치마바위로 알려진 자웅암 주변에는 민간신앙인 기자속(祈子俗ㆍ아들 낳기를 빌던 풍속)을 테마로 정비사업을 편다. 도산서부단지는 스토리빌리지로 조성한다.
문학∙예술∙호국을 기반으로 한 정신문화 인프라로는 폐교된 일직남부초등학교에 권정생 어린이 문학관, 안동문화관광단지에 소천 권태호음악관, 임동면 수곡리에 안동충의역사체험장, 학봉종택 부근에 서애와 학봉호국역사기념관이 건립된다.
세계유교문화 거점도시로 부상할 3대 문화권사업의 일환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건립을 위한 신발전촉진지구 지정 등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있다. 시는 내년 3월 진입로와 탐방로 개설에 이어 9월 기반조성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 2017년 이전에 마무리될 전망이어서 2020년 천만 관광객 유치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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