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편소설의 거장 김유정(1908~1937)의 고향인 강원 춘천시 신동면 실레마을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21일 춘천시에 따르면 통일호와 무궁화호 열차가 다니던 2010년 신동면 김유정 역(옛 신남역)의 하차인원은 1만2,000명이었으나, 복선전철이 본격적으로 운행된 지난해에는 9배가 넘는 11만명 가량이 다녀갔다. 올 들어 9월까지 김유정역 방문객은 8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명소인 실레마을 김유정 문학촌 방문객도 2010년 14만2,000여명에서 지난해 39만2,000여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 현재 28만8,000여명이 실레마을을 찾았다.
최근 들어 문학기행과 함께 금병산 등산로와 실레마을 이야기 길,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돼 실레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김유정의 삶과 문학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문학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화 해 관광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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