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이 보유한 특허 10건 중 9건 이상이 사업화하지 못해 경제적 가치가 낮은 이른바 '장롱 특허'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이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광주과기원의 특허 보유건수는 830건이다. 광주과기원의 특허등록 건수는 2008년 122건, 2009년 102건, 2010년 112건, 2011년 153건 등으로 매년 100건 이상이 등록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특허를 활용하는 사례는 미미하고 대부분의 특허가 사업화에 이르지 못하는 휴면 특허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광주과기원의 휴면특허 건수는 2008년 625건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775건에 달해 보유 특허 수에 대한 휴면 특허율은 93.37%에 달한다. 이에 반해 사업화된 특허 건수는 2008년 21건, 2009년 32건, 2010년 76건, 2011년 36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광주과기원의 미활용 특허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며 "보유특허 사업화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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