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빈발하는 지점은 강남 교보사거리였다.
2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10년 1년간 교보생명 사거리 건널목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00건이었다. 3명이 사망하고 33명이 중경상을 입을 정도로 피해도 막대했다. 삼성화재 등 주요 손보사는 지금도 이 일대에 24시간 비상출동 차량을 대기시켜놓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 일대가 워낙 복잡해 꼬리를 물면서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건널목에서 행인과 부딪치면서 대형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잦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강남구에서 논현역 2번 출구 강남대로(96건), 강남구 차병원 사거리(75건) 등이 사고 다발지역으로 꼽힌다.
서초구에서는 교대 사거리 앞 교차로 부근(55건)과 이수 교차로(52건)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송파구는 올림픽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7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잠실역 사거리(66건)와 종합운동장 사거리(65건)에서도 사고가 잦았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강남 3구 교통사고 다발지역의 특징은 대부분 차량 통행이 많아 심각한 정체를 일으키는 곳”이라며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특정 지점에서 5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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