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씨버선길' 관광열차 운행

수도권과 부산권 관광객을 태운 외씨버선길 관광열차가 2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 열차는 경북 청송 영양 봉화와 강원 영월로 이어지는 외씨버선길 240㎞ 전구간 개통기념으로 2개월 동안 9차례 운행한다. 열차 관광객들은 서울역과 부산역을 출발, 안동역 봉화역 영월역에서 내려 관광버스로 이동하며 1박2일 일정으로 4개 시군 관광지와 외씨버선길을 탐방한다.

청송군 관계자는 “열차 운행 기간 동안 3,600여명의 관광객이 청송 사과유통공사, 영양 고추유통공사, 봉화 한약우 프라자, 영월 전통시장을 돌아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20일 서울역에서는 강석호 국회의원과 정해걸 경북북부연구원이사장, 4개군 군수 및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씨버선길 관광열차 개통식을 가졌다.

외씨버선길은 경북 청송 영양 봉화군과 강원 영월군의 마을길과 산길을 이은 명품길로, 외씨버선(오이씨처럼 맵시가 있는 버선)길이란 명칭은 조지훈의 시 승무 중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라는 구절에서 따 왔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