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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앞으로 두 달 더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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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앞으로 두 달 더 기대해도 좋다"

입력
2012.10.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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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두 달은 더 기대해도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19일로 대선 출마를 선언 한 달째를 맞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18일 강원 속초를 찾아 시민들과 '번개미팅'을 가진 자리에서 한 말이다.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안 후보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전후해 주목을 받은 이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음에도 1년 여 동안 지지율 고공 행진으로 기성 정치권을 긴장시켰다. 출마 선언 이후에는 수도권 외에 호남, 대구ㆍ경북, 대전ㆍ충남 방문과 18일부터 1박2일간 강원 방문까지 전국 3,000km를 돌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한 달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진행 중인 개혁, 혁신의 현장을 방문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무인자동차를 만드는 대학연구소 방문, 노년층 일자리를 창출한 택배 사업단,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사관학교 방문 등이 대표적이다.

이어 다섯 차례의 대학 강연을 통해 자신의 주요 지지 세력인 2030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정책 면에서도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결성된 200여개의 전문가, 지역 포럼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이 한달 소회를 묻자 "처음에는 답답해 보였을 수 있는데 차츰 발전하고 앞으로 더 보여드릴 게 많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화천에 있는 소설가 이외수씨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이씨는 148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트위터리안으로서 젊은층과의 소통에 탁월하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최근 이씨를 찾은 적이 있다.

이씨는 안 후보에게 "안 후보가 바둑의 고수로 알고 있다. 이미 수읽기가 다 돼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싸움이나 전략도 훨씬 다른 후보에 비해 출중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어느 후보든 간에 국민을 대신한다고 생각하고 일단 싸울 때는 이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안 후보는 "명심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안 후보는 이날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의 현황을 점검한 뒤 "의료기기 산업 자체가 선진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미래 유망산업이란 점에서 발전 가능성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19일에는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후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 방문 등으로 강원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속초ㆍ화천=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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