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들이 예상하는 은퇴자금은 평균 2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생명이 전국의 삼성생명 FP(Financial Planning) 센터를 이용하는 부자 고객 360명(연 소득 2억5,000만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은퇴 자금으로 10억~2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이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평균 은퇴자금은 22억원이었다. 사회환원에 대해선 응답자의 약 10%만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고액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투자상품은 비과세저축(2.31%)이었다. 저금리시대로 접어들어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 보니 절세에 중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어 부동산, 주식, 예금, 펀드 순이었다. 저금리 탓에 부동산에 대한 기대가 여전했는데, 주택이나 토지보다는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주로 거론됐다.
부자들답게 자산 증식(43%)보다는 상속(57%)에 관심이 높았다. 상속방법은 종신보험, 사전증여, 현금성 자산 등의 순이었다. 주요 상담내용 역시 상속 및 증여(58.9%)가 압도적이었고, 금융투자(14.4%) 사업승계(10.3%) 등이 뒤를 이었다.
2002년 10월 문을 연 삼성생명 FP센터는 VIP 고객에게 투자, 부동산, 상속 및 증여, 위험관리 등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설문에 응한 고객 10명 중 7명은 사업소득으로 부를 이뤘다고 밝혔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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