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전체 건축물 중 내진 설계된 건물이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철(새누리당)의원은 18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실시한 서울시 국정조사에서 시가 제출한‘서울시 건축물 내진성능 향상을 위한 학술 용역보고서’를 인용해 “2011년 5월 기준으로 서울시에 등록된 건물 65만9,030동 중 7.04%에 불과한 4만6,367동만이 내진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거용 건물은 전체 49만7,826동 중 2만7,816동(5.6%)이, 비주거용은 총 16만1,202동 가운데 1만8,551동(11.51%)이 내진성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당 이노근 의원도 이날 서울시 국정감사에서“서울 시내 2,573개의 학교 중 90%에 달하는 2,305개의 학교 건물이 내진성능을 갖추지 못했다”며 “한국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시로부터 제출 받은 ‘서울시 건축물 내진성능 확보율’ 자료에 따르면 시내 학교 중 10.4%에 불과한 268개의 학교 건물만이 내진 설계 기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982~1991년까지 건립된 서울 시내 아파트 568개 단지 29만 3,363세대 중 내진설계가 된 비율은 3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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