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태화강 중상류인 울주군 언양읍 어음리~범서읍 선바위 구간(연장 13㎞)에 대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20일 본격 착공한다.
이 사업은 총 280억원(국비 168억, 시비 112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4년 10월 준공된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사업구간 가운데 총연장 16㎞(폭 3.9~6m)에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를 조성하고, 연장 8.51㎞ 구간엔 제방 축조 및 보축 공사, 연면적 6만6,922㎥의 규모의 하도정비사업을 각각 실시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까지 태화강 중류(선바위~굴화)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추진, 제방축조와 자전거도로(8.1㎞) 및 산책로(8.2㎞) 설치공사를 완료했다.
특히 울산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석남사~언양~현대자동차수출부두(성내삼거리) 구간 총 연장 45㎞의 ‘태화강 백리 자전거길사업’은 현재 선바위~성내삼거리 구간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구간 중 선바위~언양 구간은 오는 2014년, 언양~석남사 구간은 오는 2017년까지 각각 조성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번 언양~선바위 구간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실시하면서 자전거 이용이 우선 가능하도록 연말까지 선바위~석남터널 구간에 대해 ‘태화강 루트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루트길은 기존 농로 및 도로, 하천제방에 자전거 표지판과 노면표시 등을 설치해 자전거길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이면 태화강 백리 전 구간을 자전거로 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치수 안정성 확보로 하천 재해 예방에 기여하는 것을 물론 태화강 전 구간이 레저공간으로 변모해 활기 넘치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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