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적자가 4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17일 F1조직위원회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F1 대회 지출비용은 개최권료 494억원, 조직위 운영비 250억원 등 총 744억원이다.
수입은 입장권 150억원, LG화학 등 기업부스 판매 7억1,000만원, 팀빌딩 임대료 등 후원권 64억7,000만원 등 221억8,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입장권 수입은 일반판매 119억원과 기업체 7억여원, 도청ㆍ조직위ㆍ시군 판매 등 22억원이다.
또 다른 수입으로 스포츠토토 기금 30억원, 국비 지원금 50억원 등을 더하면 총수입은 300억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적자 규모는 400억~450억원으로 조직위가 예상한 200억원대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F1대회 첫해인 2010년에는 725억원, 지난해는 5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남도는 올해 250억원의 대회 운영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으나 50억원 확보에 그친 데다 내년에는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아 내년 대회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조직위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각종 박람회, 국내외 경제침체 등으로 대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며 "정부와 대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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