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이 고 이태석 신부의'울지마 톤즈'로 널리 알려진 아프리카 남수단에'희망의 망고'나무를 심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20여년간의 전쟁과 기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수단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858만원을 모금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망고나무 286그루를 심을 수 있는 금액이다. 수단에서는 3만원이면 망고나무 한 그루를 심을 수 있다. 망고나무는 척박한 땅에도 뿌리를 내리고 4년이면 열매를 맺기 시작해 1년에 2번 수확을 할 수 있다. 망고나무 열매는 비타민과 열량이 높아 충분한 영양섭취가 가능해 굶주림 해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대전경찰청이 모금행사에 나선 것은 이상원 청장이 오는 21일 경찰의 날에 국민들로부터 위문품을 받는 등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남을 돕자며 제안해 비롯됐다.
홍보실 박성호 계장은"글로벌시대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찰로서 기아에 허덕이는 해외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뜻깊게 생각한다"며 "나무 한 그루가 주민 생계를 책임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직원들이 적극 동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청은 19일 (사)희망의 망고나무에 모금액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로하고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펼쳐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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