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 세계 각국의 희귀 카메라를 전시하는 여명카메라박물관(관장 한재섭)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에 위치한 여명박물관은 지난 8월 문을 연 이래 카메라 동호인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이 박물관에는 1850년대 만들어진 수제 카메라는 물론 1900년대 초반에 미국과 영국 등에서 인기를 모았던 각종 카메라 300여점이 전시 중이다
1850년대 영국에서 인물 촬영 전용으로 제작된'스테레오 스코픽 54 칩차이즈'라는 카메라는 물론 1920년대 영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샌더슨 레귤러' 등이 옛 모습을 그대로다. 1910년대 미국에서 풍경 촬영 전용으로 인기가 높았던 '뷰 카메라'도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특히 소장된 카메라 대부분 작동이 가능한 것으로 '아날로그 카메라'의 진수를 볼 수 있다.
전시 카메라는 카메라는 한 관장이 2000년대 초 뉴질랜드에 거주할 당시 수집한 것으로
생산 국적도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다양하다.
더불어 이 박물관에는 100년이 넘는 축음기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1만장 이상의 LP판도 소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전주소리축제 기간 이 축음기를 이용해 팝송은 물론 피지 원주민의 민속음악을 들려줘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여명박물관에는 소규모 야외 공연장 있다. 소리의 고장으로서 판소리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은 물론 빔 프로젝터를 활용한 영화 감상도 가능하다.
카메라 모양의 우체통 2개가 설치돼 우편 엽서를 보낼 수 있다. 12월까지 우편엽서를 보관한 뒤 크리스마스 시즌에 발송하는 이벤트도 있다.문의 (063)232-5250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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