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해공항 가덕 이전 추진단 발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해공항 가덕 이전 추진단 발족

입력
2012.10.16 05:57
0 0

부산상의를 중심으로 지역 상공계가 각계 인사들을 아우르는 김해공항 가덕 이전 추진단을 발족, 대선을 앞두고 숙원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상의는 16일 오전 11시 서면의 한 음식점에서 ‘사단법인 김해공항 가덕 이전 시민추진단’(가칭)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시민추진단 발족은 지난해 3월 백지화된 이후 표류하고 있는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담아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이란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상의는 지역경제 발전과 부산이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보장되는 김해공항의 가덕 이전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현 정부에서는 무산됐으나 다음 정부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민들의 뜻을 결집해 김해공항 가덕 이전사업을 재점화, 중앙부처 및 정ㆍ관계를 설득해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추진단은 부산상의 조성제 회장과 신정택 전 회장, 서의택 동명문화학원 이사장, 시민단체 원로 김희로씨 등 4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경제계, 언론계, 학계, 시민단체를 아우르는 30인 내외의 고문과 감사 1인, 이사회(15인)로 구성된다.

또 각계 시민 등 300인 내외의 추진위원을 별도로 둬 가덕도 이전을 위한 여론 조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특히 시민추진단은 정ㆍ관계 인사를 참여시키지 않음으로써 김해공항을 가덕도로 이전하는 것이 정치적 고려나 판단이 아닌 시민 모두의 숙원사업임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정치적인 시각이 가미될 경우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 취지가 변색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민추진단 설립 기금은 부산상의가 1억원을 출연하고, 상의 의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공계가 1억 5,000만원, 일반회원 및 시민 성금 5,000만 등 총 3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추진단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각계 대표들은 이날 발기인 선언문을 통해 김해공항 가덕 이전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추진단은 발기인대회에 이어 23일 오후 3시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한편 부산상의 추진단 설립과 관련, 지난 3월 조성제 회장 취임 이후 지역사회 주요 현안사업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기업 지원업무에 집중해 온 상의 운영방침이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의는 지난 7월 기업 구인난과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기업인력지원센터를 가동하고 글로벌경제인과정(1년), 기업방문교육, 세무관리, 인사노무관리, 외환관리, 전자입찰교육, 정보화교육 등 중소기업 교육사업을 늘리는 한편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및 경제사절단 파견사업 확대 등 기업 지원업무를 강화해 왔다.

아울러 추진단 공동대표로 참여한 신 전 부산상의 회장과 서 동명문화학원 이사장은 지난달 20일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부산글로벌포럼을 출범시키면서 공동대표를 맡아 향후 추진단 활동과 역할이 중복된다는 지적도 있다.

신 전 회장과 고영립 화승 회장, 김종각 동일 회장,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 등 지역 기업인 53명과 대학교수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이 포럼은 김해공항 가덕 이전을 주제로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갖는 등 김해공항 이전을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추진단과 역할 조율 등 주도권 다툼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도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