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와 호남지역의 쌀 생산량이 태풍 피해 영향으로 10.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호남지역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호남지역의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138만톤으로 지난해의 154만톤보다 10.2% 줄었다.
재배면적은 31만㏊로 전년도의 31만2,000㏊보다 0.6% 감소했지만 단위면적(10a)당 예상 생산량은 447㎏으로 전년도의 494㎏보다 9.5% 줄어들었다.
이처럼 쌀 예상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출수기와 등숙 초기인 8월 말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해안가를 중심으로 백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태풍의 직접 피해 지역인 해안가에서 벼가 수정이 이뤄지는 시기에 낟알이 여물지 못해 수량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역의 백수 피해면적은 전체 벼 재배 면적의 2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예상 쌀 생산량은 광주가 2만7,148톤, 전남은 72만9,498톤, 전북은 62만 6,724톤 , 제주는 1,027톤이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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