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15일부터 ‘외국인 주민 통ㆍ번역 지원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2008년 3만3,000여명에 불과했던 거주 외국인 주민 수가 올들어 4만9,000여명으로 급증함에 따라 이들이 더욱 편리한 환경에서 의료와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25명의 통·번역 서포터즈를 선발해 3주간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서포터즈들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6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서포터즈의 도움을 원하는 외국인 주민과 의료ㆍ공공기관이 국제교류재단(www.bfia.or.kr, 1577-7716)으로 신청하면 해당 언어 통ㆍ번역 서포터즈에게 의뢰내용을 전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스템 이용료는 무료이며, 운영은 사전 예약이 원칙이다.
시와 재단은 앞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등 소수 언어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 내 상담ㆍ통역 관련 기관들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통ㆍ번역 지원시스템은 외국인 주민들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분야지만 언어소통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던 의료ㆍ공공 분야 사무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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