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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ㆍ慶 대형 축제 지역경제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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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ㆍ慶 대형 축제 지역경제 ‘효자’

입력
2012.10.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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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가을축제가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성공을 기록했다. 경남 진주시의 ‘10월 축제’는 구름 관중을 유치해 1,4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켰고,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도 최초로 2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진주 10월 축제

축제의 원조도시 경남 진주시를 뜨겁게 달구고 14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일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진주 개천예술제’와 새로운 관광아이콘으로 부상한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등이 ‘구름 관람객’을 몰고 왔다.

또 120회째를 맞은 전국민속소싸움대회와 실크박람회, 공예인축제한마당 등이 ‘릴레이식 축제’를 펼쳐 낮과 밤의 볼거리가 상호 보완재 역할을 하는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이 때문에 축제기간 280만여명이 진주를 찾아 연일 인산인해를 이뤄 1,400억여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남강유등축제는 하루 관람객이 20여만명에, 1인당 관람객 유치비용도 1,000원대로 저렴해 대규모 세계박람회나 엑스포에 비해 더 효율적이고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캐나다 NCC(국립수도권위원회) 관계자가 유등축제장을 방문해 내년 2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윈터루드(Winterlude)축제’에 정식 초청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 같은 성과는 유등축제 기간을 지난해보다 이틀 늘리고, 유등과 축제장소 확대하는 등 변화를 준 것도 한 몫을 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세계 일류를 지향하며 완벽한 축제 만들기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축제의 성공에는 5,000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승용차 안타기 운동에 동참해 준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부산국제영화제

지난 13일 폐막식과 함께 10일 간의 대장정을 마감한 결과 22만3,000여명의 역대 최다 관람객수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올해 BIFF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의 위상을 반영하듯 역대 최대 상영작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7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세계 75개국 304편이 상영됐다. 여기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93편과 자국 외 첫 공개작품인 인터내셔널 39편이 포함됐다.

BIFF의 양적 성장을 이끈 건 다양한 프로그램의 성과였다. 아시아영화펀드(AFC) 지원을 받아 완성된 작품 14편 중 5편이 각종 상을 받는 개가를 올렸다.

아시아 대표 스타배우를 발굴하기 위한 아시아연기자아카데미(AAA)도 올해 처음 마련됐고, 18일간 진행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에는 18개국 24명의 영화감독 지망생이 참가하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32개국 181개 업체가 참가한 아시아필름마켓(AFM)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의 ‘광해’와 ‘연가시’, 쇼박스의 ‘도둑들’ 등 70여편이 거래됐으며 아시아필름커미션ㆍ영화산업박람회(BIFCOM),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BIFF의 성공으로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발전연구원이 지난 2010년 BIFF(관객수 18만2,000여명)의 경제적 효과를 생산유발액 536억원, 소득유발액 126억원, 취업유발인원 1115명의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내년에는 영화제가 탄생한 중구 남포동 지역 특화와 영화의 전당 운영 활성화, 개막식 요일 변경 등 더 알찬 영화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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