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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유료 앱스토어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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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유료 앱스토어 시장 진출

입력
2012.10.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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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포털 네이버가 유료 앱스토어 시장에 진출한다. 구글이나 애플의 앱스토어 등에서 유통되는 유료 애플리케이션(앱)을 해당 개발자들과 협의해 네이버에서도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앱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자체 앱스토어에 유료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하고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 6월과 7월 각각 모바일과 컴퓨터에서 접속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개설했지만, 무료 앱과 다른 앱스토어로 연결하는 기능만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네이버에 로그인을 하면 앞으로 다른 앱스토어에 가지 않아도 손쉽게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원화 결제 서비스도 추진키로 했으며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결제수단을 외부업체에 개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의 이 같은 앱스토어 진출은 포털을 통해 앱을 검색하는 사용자층이 상당하다고 보기 때문. 서로 다른 운영체제의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점도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을 한꺼번에 찾을 수 있는 네이버 앱스토어에 유리한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앱스토어의 성공 여부는 편안한 사용환경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느냐에 달렸다"면서 "실제 어느 정도의 콘텐츠가 네이버에 공급되고 이용률이 얼마나 될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앱 시장은 구글, 애플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업체와 SK플래닛, KT 등 이동통신사,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사가 각각 운영하고 있다.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의 판매 비중이 높지만 SK플래닛 'T스토어'의 가입자가 1,670만 여명에 달하는 등 다른 업체들도 약진하는 추세다. 네이버는 17일 70여개 앱 개발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앱스토어 운영 방안 및 수입 배분 방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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