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인터넷 연설이 15일 100회를 맞는다. '희망 국민과의 대화'를 주제로 한 100회 특집은 지난 10일 취업에 성공한 노숙인, 고졸 취업 직장인, 캄보디아 출신 다문화 가정 상담원 등 20명이 출연해 이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전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대통령은 100회 특집에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희생 병사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던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연설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46명 수병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부를 때 차마 부르지 못하겠더라. 아무 죄 없이 죽었잖아요.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고 일생 살아가면서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회 특집은 15일 라디오·인터넷뿐 아니라 KBS 1TV와 KTV를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은 2008년 10월 13일 세계 금융위기를 온 국민이 함께 극복하자는 목적에서 시작돼 격주로 방송됐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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