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재단은 도내 31개 시·군의 지역별 빈곤 정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로 보는 경기도 빈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빈곤지도는 빈곤율, 실업률, 이혼율, 자살률, 노인인구비율, 한부모가정비율, 가구부채율 등 빈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연관이 있는 17개 지표를 정리해 빈곤실태를 제시한 지도다.
도에 따르면 빈곤율, 자살률, 노인인구비율 등 빈곤과 밀접한 지표는 연천 동두천 가평 안성 등 외곽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실업률, 한부모가정 비율, 가구부채율, 4년제 대학졸업률 등은 성남 안산 용인 군포 등 도심지역과 신도시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기복지재단 관계자는 "광역단위인 경기도가 특정지역에 취약계층이 편중되는 이유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해 계층, 지역, 특성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설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450만 가구 중 최저생계비 이하의 절대빈곤층은 49만 가구, 중간층 소득의 50% 이하인 상대적 빈곤층은 89만 가구로 분류됐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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