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내ㆍ외국인들의 제주 정착을 돕기 위해 나섰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이주해 사는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읍ㆍ면ㆍ동에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등 기본 계획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우선 도내 43개 읍면동 주민센터에 '제주정착지원센터'를 마련해 상하수도, 건축, 보건ㆍ의료, 교육, 생활환경 등 각종 민원을 전담직원이 해결하거나 처리부서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또 주민자치위원과 통ㆍ이장, 청년회, 부녀회 등과 교류하는 기회도 마련해 정착민들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생활불편 및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귀농ㆍ귀촌, 생활민원 처리, 중소기업 지원, 지역 투자 환경, 다문화 가정 지원 시책 등을 담은 정착민 생활민원 안내서도 발간한다. 도와 행정시, 읍면동 홈페이지는 정착민 자료실을 만들어 제주 살이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이달부터 내달 중순까지 최근 전입한 정착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를 토대로 정착민 지원시책 및 사업을 확정,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에 정착하는 주민의 입장에서 꾸준히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제주에 전입한 내·외국인은 14만4,000여명이고 전출자는 13만8,000여명이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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