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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 폐해 극복위해 합류 산업·민주화 세력 함께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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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 폐해 극복위해 합류 산업·민주화 세력 함께 나아가야"

입력
2012.10.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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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100%대한민국대통합위 위원으로 선임된 김현장씨는 12일 "대한민국이 세계 10위 이내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똑같은 희생을 치렀다"며 "이제는 역사발전 단계에서 '합(合)'의 단계로 들어선 만큼 갈등을 접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1982년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 사건 주모자로 알려진 김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박근혜 후보 선대위에 참여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게 된 배경은.

"우리나라는 세계인들이 깜짝 놀랄 정도의 경제 성장을 달성했음에도 (보수∙진보 진영이)명분 앞에서 둘로 갈라져 역사 앞에 멈춰 서 있다. 재야 운동에 나섰던 사람 중 살아남은 자의 마지막 역사적 보답으로 국민통합에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민주화 운동권 출신인데 보수 정당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는.

"1987년 6월 항쟁 때 저는 대통령 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다. 그 때부터 동서 지역감정의 폐해를 가장 먼저 걱정했다. 녹조 현상처럼 닥친 지역감정 문제를 얘기하지 않고는 어떠한 발전도 없다는 생각에서 참여하게 됐다."

-박 후보가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 적합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하는가.

"박 후보가 평소 지역감정 해소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생긴 지역감정 문제를 결자해지 차원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

-호남 지역에서 박 후보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서야 할 텐데.

"호남 지역의 밑바닥 민심은 박 후보에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최근 중앙당 차원의 내홍이 문제였다. 야당보다 박 후보를 더 반대하는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

-야권의 대선 후보들을 평가한다면.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경우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부산 정권'이라고 말했을 만큼 지역적 편협성을 가진 후보라고 생각한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경우 정치인이 아닌 선량한 학자의 모습이다. 대통령 자리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경험이 너무 부족하다고 본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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