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유명 이동통신회사 직원이 경쟁 통신회사의 위치 추적으로 범행 현장에서 덜미를 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여성을 모텔로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모 통신회사 직원 이모(28)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일 0시30분쯤 서울 중구 필동의 큰 길가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에서 내리던 A(26ㆍ여)씨에 접근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강제로 택시에 태워 남영동의 한 모텔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A씨 부모가 새벽 2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통신회사에 위치 추적을 의뢰했다"며 "남영동 일대로 잡혀 4시간 동안 탐문수색 한 끝에 모텔에서 자고 있던 이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2010년 통신회사에 입사한 이씨는 그 전 해에 주거침입 후 여성을 강제 추행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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