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들에 관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점. 아이들 또한 대통령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은 아이들이 한번쯤 생각했을 법한 이야기다. 천진하고 기발한 공약이 시원스런 그림과 함께 펼쳐져 있다.
주인공은 대통령이 되면 텔레비전에도 많이 등장하고, 가장 친한 친구를 국무총리로 임명하겠다고 결심한다. 도로를 파서 수영장을 만들고 여기저기 트램펄린도 설치해서 도로를 신나게 꾸밀 작정이다. 에펠탑에는 아주 기다란 미끄럼틀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일요일에만 일을 하고 나머지 날은 모두 크리스마스로 제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빠질 수 없다. 동물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만들 것이며, 위험한 무기를 못 쓰도록 군인아저씨들에게는 물총을 나누어 주겠다는 상상력은 또 어떤가. 미래의 대통령을 꿈꾸는 아이들의 공약은 생각만으로 신난다. 카트린 르블랑 글ㆍ롤랑 가리그 그림. 이주영 옮김. 책과콩나무ㆍ5세 이상ㆍ1만2,0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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