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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베트남전 등 참전… '美 공수부대의 전설' 플럼리 특무상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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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베트남전 등 참전… '美 공수부대의 전설' 플럼리 특무상사 별세

입력
2012.10.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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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 3개의 전쟁에 참전해 '미국 공수부대의 전설'로 통하는 베질 플럼리 전 특무상사가 10일(현지시간) 타계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향년 92세. 딸 데비 킴블은 아버지가 9년간 암 투병을 하다 이날 미국 웨스트조지아의 컬럼버스호스피스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웨스트버지니아 출신으로 1942년 미국 육군에 입대한 플럼리는 2차 대전 당시 이탈리아 살레르노 침공과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했으며 이후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도 참전해 전과를 올렸다. 플럼리는 다섯 차례의 전투강하 경력자에게 주는 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의 베트남전쟁 참전 기록은 1992년 책으로 나왔으며 2002년에는 '위 워 솔저스'라는 영화로 제작됐다. 베트남전쟁을 취재하다 그를 만났다는 전 UPI통신 종군기자 조셉 갤러웨이는 "3개의 전쟁에 전투병으로 참전해 생존한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숨지기 전날에도 전ㆍ현직 군인들로부터 쾌유를 비는 160통의 편지를 받았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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