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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변호사 쏟아진 첫 해 취업대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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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변호사 쏟아진 첫 해 취업대란 없었다

입력
2012.10.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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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졸업생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기 졸업생이 동시에 법률시장에 진입한 2012년, 총 2,481명의 신규 변호사 중 180명이 취직을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대한변호사협회와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올해 사법연수원 수료생은 1,030명, 로스쿨 1기로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졸업생은 1,361명이다. 이들 중 군 법무관으로 간 175명과 변호사시험 합격 후 입대한 90명 등 265명을 제외하면 2,216명이 실제로 올해 신규 변호사로 법률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사법연수원 수료 후 법관과 검사로 임용된 인원은 각각 86명, 61명이고, 공공기관과 기업체에 74명과 99명이 취업했다. 나머지 인원 중 500명은 대형 로펌과 합동법률사무소 등에 취직해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로스쿨 졸업생 1,361명은 법원과 검찰로 142명이 이동했고, 공공기관과 기업체에 500명이 취업했다. 로펌 등에 취업한 로스쿨 졸업생은 200명으로, 사법연수원 졸업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취업대란이 올 것이라는 법조계의 당초 예상과 달리 미취업 변호사는 소수에 그친 셈이다. 실제 지난 8일 기준 변협에 변호사 등록을 한 인원을 분석한 결과, 연수원 수료생 28명, 로스쿨 졸업생 152명 등 180명만 무직 상태로 남은 것으로 나타나 미취업율은 7.2%에 불과했다. 지난해 970명(군 입대 189명 포함)의 사법연수원 수료생 중 730명이 취업해 6.5%의 미취업율을 보인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변협 관계자는 "꾸준히 신규 변호사 등록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말까지는 대부분이 취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스쿨 1기 졸업생 정모 변호사는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여전히 틈새 시장은 있어 변호사로 활동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게 신규 변호사들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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