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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실내공기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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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실내공기 '양호'

입력
2012.10.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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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아파트 실내공기 오염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11일 "광주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에서 발생하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 스티렌 에틸벤젠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조사한 결과 신축 공동주택 권고기준의 1/20 ~ 1/100 수준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 동안 3 ~ 4명이 살고 있는 아파트 9곳을 대상으로 건축된 지 5년 넘은 곳과 미만인 곳, 고층과 저층, 그리고 계절별로 구분하여 측정, 비교하였다.

이번에 측정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벤젠 등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가정 내 건축자재 가구 벽지 장판 의류 등 생활공간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데 조사결과, 계절별로는 봄에, 시간대는 자정 무렵과 정오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봄철에 농도가 높은 이유는 겨울철 가구 벽지 생활용품 등에 쌓인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 기온상승으로 인해 배출되는 양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건축 연도와 층높이 등 환경인자와 휘발성유기화합물질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건축 연수가 짧은 아파트와 층수가 낮을수록 농노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층수가 낮을수록 사생활 침해 등 이유로 창문을 닫아놓아 환기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는 아파트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의 기준이 없어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규정한 신축공동주택의 권고기준과 비교했다.

조사결과, 평균은 벤젠 1.77㎍/㎥(권고 기준 30), 톨루엔 23.19㎍/㎥(1,000), 에틸벤젠 5.92㎍/㎥(360), 자일렌 5.93㎍/㎥(700), 스티렌 2.00㎍/㎥(300)이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배석진 대기과장은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낮은 농도라 할지라도 실내에서 오래 머물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가정에서는 주기적인 환기와 청소가 필요하며 특히 자정 무렵의 실내공기가 가장 좋지 않으므로 잠들기 전 5분 정도 환기시키면 오염물질을 훨씬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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