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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전파인증 재신청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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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전파인증 재신청 왜?

입력
2012.10.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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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5의 국내 출시를 위한 전파 인증을 다시 신청했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국립전파연구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받은 아이폰5의 전파 인증을 해지하고 인증 절차를 다시 받겠다고 최근 재신청했다.

전파 인증은 무선 기기가 국내 전파 환경에 적합한 지 점검하는 절차로, 국내에서 휴대폰을 출시하려면 반드시 받아야 한다. 통상은 한번이면 끝나지만, 기기에 변동이 생겼을 경우 다시 받아야 한다.

문제가 된 건 LTE용 주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5는 LTE용 주파수 가운데 ▦850㎒ ▦1.8㎓ ▦2.1㎓ 3가지를 지원한다. 이중 850㎒ 주파수는 SK텔레콤만, 1.8㎓ 주파수는 SK텔레콤과 KT가 지원한다. 애플은 이 중에서 850㎒ 주파수의 대역폭을 기존보다 넓혀서 전파인증을 신청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대역폭이 넓으면 데이터 통신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그만큼 이번 애플의 아이폰5 전파 인증 재신청은 SK텔레콤의 LTE 데이터 이용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전파인증 재신청 때문에 아이폰5의 국내 출시가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으나 통신업계와 애플측 이를 부인했다. 전파 인증 절차는 4,5일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빠르면 11일에도 인증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5의 구체적 국내 출시일정은 아직까지도 미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 애플에서 3차 출시국 일정을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통신업체들이 공식 예약판매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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