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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미사일 자랑보다 주민 제대로 먹여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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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미사일 자랑보다 주민 제대로 먹여 살려라"

입력
2012.10.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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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미국이 주민 안녕을 우선시하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정권은) 미사일 능력을 자랑하기보다 주민들을 제대로 먹여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북한은 위협 또는 도발로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그것들은 국제사회와의 대화에 복귀하기 위한 노력을 약화시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안을 거론하면서 "북한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모든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눌런드 대변인은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북한은 우리와 대화에 복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지만 그들은 주민의 안녕을 챙기기보다 다른 것을 자랑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실험은 실패였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과 미국의 한국군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합의와 관련해 "조선군대는 미국 본토까지 명중타격권에 넣고 있다"고 위협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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