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관악구 신림동의 강남아파트가 소형주택 위주의 35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전체 1,124가구 중 83.3%인 936가구가 소형주택(60㎡ 이하)로 지어지며 173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임대된다.
서울시는 제24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강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부지 2만4,695㎡에 건폐율 24.85%, 용적률 399.89%를 적용해 현행 6층에서 35층으로 높인 아파트가 건립된다. 대신 동수는 현행 18개 동에서 8개 동으로 줄어든다.
단지 내에는 작은 도서관과 주민카페 등이 들어서며, 공공보육시설과 체육시설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 전체 1,124가구 중 전용 49㎡형이 254가구, 59㎡형이 682가구, 84㎡형 188가구로 구성돼 있고, 내년 10월에 착공해 2016년 3월 완공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중구 저동, 종로구 돈의동, 동대문구 용두동 등을 옛 시가지와 한옥 및 골목길을 보존하면서 낡은 건축물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충무로 저동2가(9만3,236㎡)는 기성 시가지 활성화, 돈의동 일대(6만885㎡)는 피맛길과 옛 시가지 보존, 용두동 102-1번지 일대(5만3,000㎡)는 한옥 및 골목길 보존을 목적으로 현재 건축디자인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건축디자인계획에 대한 용역이 마무리되면 6억원 상당의 예산을 들여 주택 개ㆍ보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리모델링 비용을 매년 20억원씩 융자 지원하고, 노인ㆍ다문화ㆍ한부모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에는 무상으로 집수리도 해줄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주택사업특별회계 조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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