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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I'm comfy here. (여기가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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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I'm comfy here. (여기가 편합니다.)

입력
2012.09.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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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pretty comfy with him(그와 있으면 편해요)', 'I'm feeling comfy in this pants(이 바지는 편해요)', 'The room was so comfy that we stayed there one more night(그 방은 너무 편하고 좋아서 우리는 하루를 더 묵었다)'등의 문장에서 'comfy'라는 표현은 'comfortable'을 구어체로 줄여 쓴 것이다. 젊은층에서는 이 표현을 'Cool'이나 'Good'대신 사용하기도 하지만, 'comfy'는 여전히 'comfortable'의 뜻으로 쓰인다. 따라서 이는 'I feel like getting comfy(여기서 좀 편하게 있고 싶다)'와 같은 문장에서도 쓰일 수 있다. 또한 'comfy chair', 'super comfy movie-theater seating', 'comfy sofa' 등의 표현도 가능하다. 노래 제목 'Comfy Now'의 노랫말처럼 'Are you comfy now?'나 'Are you comfy in the nude?'등의 표현은 'comfy'의 뜻을 문장 내에서 잘 구현한 예시다.

'Comfy' 이외에도 영어 줄임말은 평소 흔히 쓰인다. 미국인들은 'William'이라는 이름을 애칭으로 줄여 'Will'이라고 부르고, 이를 다시 'Willy'라고 부른다. 'Angela'는 'Angie'가 되고, 'Elizabeth'는 'Liz' 혹은 'Lizzie'가 된다. 이외에도 키 작은 사람을 'short'대신 'shortie'라고 부른다거나 'BMW'차량을 'bimmer'라고 부르는 것은 모두 영어 줄임말을 사용하는 예시다. 그래서 'comfortable'은 'comfy', 'kindergarten'은 'kindy'가 된다.

영어권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애칭은 끝에 '-y', '-ie'등이 붙는다. 그래서 호주 사람은 'Australian'대신 'Aussie'가 되고 'Chewing gum'은 'chewie'가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종종 발음상의 편리함을 위해 어미에 '-o'를 붙이기도 한다. 'Language'는 'lingo'가 되고, 'business'는 'bizzo'가 되는 것이 그 예시다.

구어체의 줄임말은 영어 특유의 편리함과 간편화 추구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일부 만화에서는 'Good day!' 같은 인사를 'G'day!'로 표시하기도 한다. 같은 맥락에서 'Comfortable cushion'보다는 'comfy cushion'이라는 표현이 발성도 쉽고 기억하기도 더 쉽다. 그 편리함 때문에 영어의 줄임말과 은어, 속어는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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