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참여문학의 중심에 섰던 고 김규동 시인(1925~2011)의 1주기 추모식이 27일 오후 5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고인의 장남 김윤 씨(사무생산성 대표)는 전화통화에서 "부친의 생전 가장 큰 화두는 분단과 통일이었다"며 "추모식을 시작으로 내년 문화재단도 출범시켜 통일, 문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모식에서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김규동 문학의 의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통일에 대한 고인의 열망을 되짚는다. 소설가 남정현씨와 문학평론가 김병익씨는 각각 '50년의 인연을'과 '제가 뵌 김규동 선생님' 통해 김 시인과의 인연을 회고한다. 시인 김사인과 김정환, 김형태 변호사와 고인의 차남 김현 변호사는 고인의 대표작을 낭송할 예정이다.
함북 종성 출신인 고 김규동 시인은 경성고보를 거쳐 1948년 평양종합대학을 다니다 월남한 뒤 그 해 '예술조선'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한국일보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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