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법률문화재단(이사장 윤관 전 대법원장)은 올해 제8회 영산법률문화상 수상자로 한국민사법학회(회장 윤용석)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산법률문화상은 국가사회 발전에 공헌한 법률가 및 법학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민간장학재단 상이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열리며, 상금 5,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재단 측은 한국민사법학회는 1956년 민법초안연구회로 창립돼 현재 학계 400여명, 실무계 100여명 등 500여명의 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 법학분야 학술단체로 성장, 우리나라 최초 민법전 초안뿐만 아니라 민법 개정 때 마다 의견서를 내고, 활발한 학술활동을 통해 법치주의 정착과 법률문화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정의가 살아 숨쉬는 사회 구현을 위해 바람직한 법치주의를 지향한다’는 모토로 2004년 3월 출범한 재단은 영산대(총장 부구욱) 설립자인 고 박용숙 여사가 2002년 12월 사회환원 차원에서 출연한 현금 30억의 설립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민사법학회 윤 회장은 “한국 민법학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된 것 학문연구와 후학배출을 위해 노력했던 초기 민법학 태두들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수상은 민법 태동기와 학회 성립 당시 선배 교수들의 학문적 열정과 공로를 기리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심기일전해 학회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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