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울산이 기부문화도 ‘1등 도시’로 평가를 받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울산지역 기업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최근 3년간 기업의 사회기부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2,588건에 13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식 기부창구인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것만 취합한 것으로, 전국 광역시와 비교하면 대전(78억), 대구(66억), 광주(47억) 보다 훨씬 많았고, 도시 규모가 큰 부산(139억), 인천(136억) 등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도별로는 2010년 52억원(1,096건), 지난해 56억원(1,022건)으로 전년대비 4억원이 늘었으며, 올해는 8월 말 현재 25억원(470건)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의 경우 지역기업 등이 기부한 총 4억2,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백미, 온누리상품권)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7,760세대에 전달된다.
참여기업은 SK에너지 1억4,000만원, 현대자동차 1억원, S-OIL복지재단 1억원, 경암문화장학재단 1,000만원, 경남은행 1000만원, 공동모금회 6,000만원 등이다.
또한 좋은데이사회공헌재단(이사장 최재호)은 울산배 250박스(1,000만원)와 생필품 120박스(500만원)를, 국제로터리 3720지구(총재 송시준)는 선물세트 100박스(500만원)를, 울산여객봉사회(회장 최영철)는 양념류 선물세트 70박스(300만원)를 각각 한부모세대 등에 전달한다.
특히 지역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총 80억원 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해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56억원), 현대차협력업체(8억원), 현대중공업(4억원), 삼성SDI 등 삼성계열사(12억원) 등이 이 행렬에 동참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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