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와 재난에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해 경찰과 부산지역 유관기관들이 공조무선망 구축에 나선다.
부산경찰청은 다음달까지 부산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부산ㆍ김해경전철 등 3개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11개 중계소를 연동하는 TRS(주파수 공용통신) 공조무선망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중계소 1개 설치에 3억원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33억원의 예산 절감효과와 함께 연간 운영비 4,000여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로써 부산지역은 기존 활용해 온 중계소 20개와 다음달 11개 등 경찰, 소방, 시설관리공단, 한국전력, 거가대교 등 8개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중계기 31개 모두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공조무선망은 다자간 동시교신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휴대전화나 유선 전화망보다 상황전파가 빨라 대형 재난사고나 범인 검거 때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경찰은 중계소 연동시스템 완전 구축 이후 전파 중첩지역을 파악하는 등 전파 재배치작업을 벌여 송수신 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20일 오후 3시 8개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에 화재가 난 상황을 가정해 공조무선망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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