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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살해하려던 40대, 흉기로 음주단속 경찰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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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살해하려던 40대, 흉기로 음주단속 경찰 찔러

입력
2012.09.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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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경찰서는 23일 음주 단속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살인미수)로 최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 내연녀 심모(49)씨의집에서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심씨의 목을 조르려다 실패한 후 차를 타고 달아나던 심씨를 자신의 승용차로 뒤쫓았다. 50분쯤 후 사상구 괘법동 사상역 앞에서 음주 단속 중인 경찰을 만난 최씨는 차를 세워두고 도주하다 붙잡혔고, 계속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사상경찰서 교통안전계 박모(44) 경위가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양말 속에 숨겨뒀던 흉기를 꺼내 박 경위의 옆구리 등을 찔렀다. 박 경위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심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미리 흉기를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3%로 측정됐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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